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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통위 회의 결과에 따른 혼조세 전망

by 환율정보통 2025. 7. 26.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일 환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검토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1,370원대 중반에서 고점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습니다. 금일 발표 예정인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며, 시장은 동결 여부보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 내부의 금리 정책 분열 조짐이 포착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상호관세 서한 확산으로 달러는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 결과에 따른 혼조세 전망

달러/원 환율 동향: 관세 불확실성과 고점 매도 물량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검토 발표로 인해 상승 출발하였습니다.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환율은 1,3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상승세는 1,370원대 중반에서 출회된 고점 매도 물량으로 제약되었고, 전일 대비 7.1원 상승한 1,375.0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이후 야간장에서는 별다른 추가 재료가 없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1,375.2원으로 마감되었으며, 역외 NDF 환율은 1.20원 하락한 1,371.3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역외 거래 흐름과 간밤 달러 강세를 감안해 1,375원 부근에서 보합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형성되며 혼조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환율은 금리 동결보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될 향후 금리 경로의 시사점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연준 내부의 금리 정책 분열 조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럼프 관세 이슈는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상하방 압력이 공존하는 흐름입니다.

글로벌 정책과 달러 흐름: 연준 분열과 트럼프 관세 변수

전일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정책 방향 이견이 감지되었음에도 트럼프의 추가 관세 추진에 대한 경계로 인해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97.50pt로 마감하였으며, 이는 미세한 강세를 의미합니다. 새벽에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간에는 향후 금리 경로를 두고 뚜렷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사록 내용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 가장 큰 논의 주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었으며, 다수 위원은 연내 금리 인하 또는 동결을 주장한 반면,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차기 회의에서의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해당 발언을 토대로 추정되는 위원은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우먼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상호관세 서한을 추가 공개하며 8월 1일부터 브라질에 대해 50%의 관세 부과를 통보하였고, 이에 따라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2%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필리핀, ASEAN 일부 국가, 중동 일부 국가에도 관세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되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여건은 글로벌 환율 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맞물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 요인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장기 금리차 중심의 환율 반응과 금통위의 시사점

금일 오전 중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기준금리는 현재 2.50%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인 만큼, 이번 금통위 결정 자체보다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시될 향후 금리 경로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 시장은 단기 금리보다 중장기 금리 경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3개월 단기 금리차와 달러/원 환율 간 상관계수는 -0.75로 매우 낮은 설명력을 보이지만, 중장기 금리차(2년 및 10년물)의 상관계수는 (+)로 전환되어 설명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10년물 금리차는 환율에 대한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이는 환율이 단순한 금리 이벤트보다는 양국의 중장기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향후 한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 미국의 고용 둔화 여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반등 등 중장기 거시 지표들이 환율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 이후 나올 발언과 경제전망 업데이트는 중장기적으로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변수이며, 외환시장 전반의 흐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