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 약세 흐름과 더불어 한미 정상회담 종료, 월말 네고 출회 등으로 하방 압력이 우세해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수입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달러 환전 수요 같은 수급 요인들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면서 제한적인 하락세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이 달러 신뢰도를 흔드는 악재로 작용하며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달러 신뢰 하락을 불러오면서 복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진입을 시도할지, 아니면 수급 요인에 의해 지지받을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1. 달러/원 환율, 약세 흐름에도 수급 노이즈가 하단 지지
달러/원 환율은 전일 한미 정상회담 종료 등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달러 반등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에는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환율은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결국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1.1원 오른 1,395.8원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야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393.2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역외 NDF 환율도 0.35원 내린 1,393.10원에 마감해 비슷한 흐름을 반영했습니다. 금일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고려하면 1,390원대 초반에서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의 쿡 이사 해임이 달러 약세를 자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이 가세하면 1,380원대 진입 시도도 예상됩니다. 다만 꾸준히 유입되는 수입 결제 수요와 내국인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환전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즉,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에 하방 압력이 우세하지만 수급 노이즈가 존재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어려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글로벌 외환시장 동향, 트럼프의 연준 개입이 만든 달러 약세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미 달러화는 프랑스 정국 불안에도 불구하고 쿡 연준 이사 해임 여파로 하락했고, 달러화 지수는 0.22% 하락한 98.23pt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는 긴축 재정 추진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을 맞아 총리 불신임 위기에 몰렸고, 그 결과 30년물 국채금리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4.3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에 집중됐습니다. 트럼프는 쿡 이사가 주택을 매입하며 모기지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쿡 이사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스티븐 미란을 연준 이사로 지명한 바 있는데, 쿡 이사 후임 자리까지 트럼프 측근 인물이 앉게 된다면 연준 이사회는 공화당 인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여 단기 국채금리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때문에 낙폭이 제한되며 커브가 불 스티프닝 형태로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달러 신뢰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달러 약세 압력을 키우고, 이는 달러/원 환율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달러에 부정적 신호 두 가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통보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법상 이사 해임 사유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금융시장에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준 이사회가 트럼프 측근으로 채워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지명된 스티븐 미란에 이어 쿡 이사 후임까지 트럼프 인사가 임명된다면 백악관의 연준 장악력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단기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며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두 번째는 연준 독립성이 흔들리며 달러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신뢰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연준 독립성이 훼손되면 달러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달러 수요를 감소시키고,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커브의 불 스티프닝과 달러화 지수 하락이라는 형태로 이러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연준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신뢰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달러/원 환율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향후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