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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화, 달러/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대응 전략

by 환율정보통 2025. 7. 12.

미국의 한국 등 주요국에 대한 고율 관세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지만 원화는 위안화 약세와 맞물려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호관세 소화 과정에서 1,470원대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기 지표에 따른 추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위험회피 심화, 달러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대응 전략

1.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와 달러/원 환율의 즉각적 반응

달러/원 환율은 전일 개장 직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관세 상한선 발언과 이로 인한 상호관세 경계 완화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 부진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되었습니다. 더불어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의 강세가 원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함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5.3원 하락한 1,466.6원에 정규장을 마쳤고, 야간장에서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대기를 앞두고 소폭 하락하며 1,463.0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한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소식에 전일 종가 대비 3.40원 상승한 1,467.5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고율 관세(25%) 부과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상방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가 글로벌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며 위험회피 성향을 강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원화는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과 함께 약세 압력을 받게 됩니다. 특히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금일 환율은 트럼프 상호관세 재료를 소화하며 1,470원대 재진입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방과 하방 모두 변동성이 매우 큰 흐름이 예상됩니다.

2.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 상반된 흐름

미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 전환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53% 하락한 103.66pt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ADP 3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 5천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달러화 강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base line tariff)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국가별로는 중국 34%, 한국 25%, 유럽연합 20% 등 차등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본관세는 4월 5일부터, 상호관세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 모두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장막판 트럼프 관세 발표 영향으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유로화는 유럽연합이 관세 대응을 위해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 달러 환율은 0.57% 급등한 1.085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화는 달러화 약세 환경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상호관세 발표라는 강력한 악재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고율 관세 발표 이후 달러 대비 급격히 약세 전환했으며, 이에 원화도 동조하면서 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반된 흐름은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키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 속에서도 지역적 요인과 정치적 리스크가 결합되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3. 향후 전망: 스태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성 확대

최근 미국 경제는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전세계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는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3.7%에서 1.4%로 급격히 낮추며 역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오히려 상승하며,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내러티브가 시장 전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불안보다는 성장 둔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세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트럼프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 지속 여부입니다. 만약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적으로 끝난다면, 연준은 보다 자유롭게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주목할 주요 경제지표로는 3일 발표되는 ISM 서비스업 지수의 가격 지표, 4일 발표되는 시간당 평균임금,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11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지표는 향후 연준 정책 방향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 고율 관세 이슈,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그리고 외국인 수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상하방 압력이 혼재된 상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이슈가 상방을 자극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다시 한 번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고도의 변동성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한층 더 신중한 대응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