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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위험회피 분석

by 환율정보통 2025. 7. 11.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세 정책을 둘러싼 위험회피 심리로 1,470원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 수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재개와 경기 불확실성이 상단을 지지하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경제 지표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위험회피 분석

1. 달러/원 환율 1,470원대 혼조세, 위험회피 심리와 수급 변수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타고 1,467원까지 상승했으나 분기말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한때 1,464원까지 하락했으며 오후장 들어서는 국내 증시 부진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그리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로 인해 혼조세를 보이며 전일 종가 대비 1.2원 상승한 1,466.5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며 추가 상승, 1,469.9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85원 상승한 1,467.9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주말간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1,47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둔 긴장감이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의 공매도 재개 소식이 위험회피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면 환율은 1,47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월말 네고 물량, 그리고 당국 개입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환율은 강한 상승 모멘텀보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외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글로벌 시장 흐름, 스태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

미국 달러화는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23% 하락한 104.02pt를 기록하며 약세 기조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월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소폭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물가를 감안한 실질 PCE는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고, 이는 소비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 3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57.0pt로 예비치인 57.9pt를 하회했으며,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5.0% 및 4.1%를 기록하며 관세 정책의 영향과 맞물린 소비 심리 악화와 물가 불안을 시사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며,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11.1bp 급락한 4.252%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하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통화시장 흐름은 향후 국내 환율에도 큰 영향을 줄 변수로 작용하며, 당분간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도와 글로벌 경기 둔화 속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3. PCE 데이터와 경기침체 시그널, 향후 환율 방향성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는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2월 PCE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 수치라는 점에서 향후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PCE 발표 직후 애틀랜타 연은 GDPNow의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기존 1.8%에서 2.8%로 무려 1.0%p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PCE의 1분기 성장 기여도는 +0.30%p에서 +0.19%p로 하향되었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3.95%p에서 4.79%p로 크게 줄어들며 향후 경기둔화 시그널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금 조정(Gold adjusted) 경제성장률 추정치 역시 기존보다 낮아진 0.5%로 조정되며 1분기 역성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소비심리 악화와 관세 정책 본격화 시기에 접어든 현재 시점에서 미국이 상반기 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와 관세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얽힌 가운데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며, 상방 시도 역시 제한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국내외 수급 변수, 미국 경기 및 관세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을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점진적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다양한 경제 지표와 정책 이벤트에 예민하게 대응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