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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발표 임박, 달러/원 환율 보합세 전망과 시장 영향

by 환율정보통 2025. 7. 12.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세 경계심리가 유지되며 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관세 리스크가 달러 가치를 지지하면서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대통령 탄핵심판 대기 등 국내 정치적 이벤트도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주며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상호관세 발표 임박, 달러원 환율 보합세 전망과 시장 영향

1. 트럼프 관세 경계 속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

달러/원 환율은 전일 트럼프 상호관세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1,476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통령 탄핵심판 기일 확정 소식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시장 심리를 다소 진정시키면서 환율은 1,467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1,470원 부근에서는 저점 매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고, 전일 종가 대비 1.0원 하락한 1,471.9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인해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고, 1,471.4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5원 하락한 1,468.3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상호관세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원화 역시 상호관세 세부 내용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4일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경계심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추가적인 방향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환율은 1,470원 수준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가운데 상단도 레벨 부담으로 크게 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글로벌 경기둔화 시그널과 달러화 흐름

미 달러화는 전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호관세 경계심리에 힘입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03% 소폭 상승한 104.22pt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757만 건으로 예상치인 766만 건과 전월치 776만 건을 모두 하회하며 고용 둔화를 암시했습니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pt로, 예상치 49.5pt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 둔화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지표 부진은 애틀랜타 연은 GDPNow의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에도 반영되어 기존 2.8%에서 3.7%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금 수입 조정 추정치는 기존 0.5%에서 1.4%로 하향되며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장단기물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4월 2일 오후 4시(한국 시간 3일 새벽 5시)에 상호관세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약세 요인과 관세 리스크라는 강세 요인이 상충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발표될 상호관세 내용과 글로벌 경기 지표가 달러화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 상호관세 발표 임박, 환율과 시장의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오후 4시(한국 시간 3일 새벽 5시)에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관세 발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미 예고된 이벤트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과 강도, 적용 기간, 특정 국가나 품목에 대한 예외 조치 여부 등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발언과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가 큰 국가들에 대해 고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시장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멕시코,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Dirty 15'라고 불리는 불공정 무역국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대미 무역수지 규모와 과거 관세 논쟁 이력을 감안할 때 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상호관세 발표는 그동안 시장에서 불안 요소로 작용해온 만큼, 발표 이후에도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관세 발표 직후에는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관세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관세 강도가 시장 예상보다 약할 경우 급락하는 흐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일 발표될 상호관세 내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발표가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연준의 정책 경로, 그리고 한국의 대외 수출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 기조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함께 달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은 관세 강도, 글로벌 경기 둔화 심화 정도, 그리고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등에 달려 있으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