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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 강세와 관세 이슈 등의 환율 시장

by 환율정보통 2025. 7. 9.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관세 이슈에 상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상법 개정에 따른 한국 증시 호조와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입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환율과 수출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 강세와 관세 이슈 등의 환율 시장

미국 고용 호조와 강달러,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

달러/원 환율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달러 강세 완화로 1,350원대 초반에서 하락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입 결제와 해외투자 등 실수요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은 점차 축소되었습니다. 국내 상법 개정 통과와 이에 따른 증시 호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원 소폭 상승한 1,359.4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으며, 야간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1,365.5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4.15원 상승한 1,361.2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강세와 역외 거래를 감안해 1,360원대에서 상승 개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고용 호조와 연준 7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관심이 고용 지표 이후 다시 관세 이슈로 이동하며, 이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법 개정 통과에 따른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며 환율 상단을 일정 부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증시 호조와 외국인 자금 유입, 환율 방어 기대

전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강한 신호를 주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14만 7천명 증가하며 예상치(10만 6천명) 및 전월치(14만 4천명)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특히 주정부와 보건의료 부문에서 각각 4만 7천명과 3만 9천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민간 부문 고용은 7만 4천명 증가에 그치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기업들의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4.3%)와 전월치(4.2%)를 하회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며 노동 공급 감소 신호를 보였습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역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며 달러 강세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7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습니다. FedWatch에 따르면, 7월 금리인하 확률은 기존 23.8%에서 5.2%로 급락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고,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이 강화되며 환율 상단 방어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과 구조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이는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급 요인들은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방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전망입니다.

하반기 관세 협상과 수출 전망, 환율 향방의 열쇠

다가오는 7월 8일은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점으로, 이에 따른 한국의 수출 여건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통관 수출액은 3,347억 달러로, 주요 기관들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0.03%)했지만, 4월 미국 상호관세의 영향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성적입니다. 특히 미국향 자동차 및 철강 등 주요 품목은 관세 여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유럽과 ASEAN향 수출 및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반기 한국 수출 전망의 핵심 변수는 단연 미국과의 관세 협상입니다. 최근 베트남과 미국의 무역 합의 사례(관세율 46% → 20%)를 참고할 때, 한국도 기존 관세 유예의 연장 혹은 상호관세율 하락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은 25% 수준으로, 이번 협상을 통해 연장되거나 인하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하반기 한국 수출이 예상 외의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는 무역흑자 확대와 함께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관세 유예가 종료되거나 관세율이 인상될 경우 수출에 부담이 가중되어 원화 약세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세 협상 결과는 단순히 수출 실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경기 회복과 전반적인 환율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협상 결과 발표에 주목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정책 변화, 지정학 리스크 등 복합적인 변수가 얽혀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과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출 경쟁력과 외환 수급 구조를 살펴보고, 이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