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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지속, 원화 강세 전환될까? 환율 전망 분석

by 환율정보통 2025. 7. 10.

글로벌 달러 약세와 저가 매수세가 팽팽히 맞서며 1,350원 부근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연준 압박과 캐나다 디지털세 철회 소식이 달러 약세를 유도했으며, 향후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달러 약세 지속, 원화 강세 전환될까 환율 전망 분석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제 변수

달러/원 환율은 1,360원 부근에서 개장한 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전 장중에는 1,350원대 중반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들어 네고 물량 출회와 달러 공급 우위로 인해 하락폭이 확대되어 장중 한때 1,350원을 일시적으로 하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일 종가 대비 7.4원 하락한 1,350.0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그러나 야간장에서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해 1,355.3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 역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45원 상승한 1,349.70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습니다. 전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무역 협상 낙관론이 달러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0.49% 하락한 96.78pt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압박하며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회 전체에 공개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금리 동결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고,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5.0bp 하락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디지털세 부과 방안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며 차별적 대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이러한 협상 분위기는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5월 개인소득과 소비지표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강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압박과 더불어 경제 지표 부진은 9월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 흐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급 흐름과 1,350원 지지선

국내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 결제 수요와 연기금의 달러 환전 물량 유입이 하단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일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1,35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차익 실현성 주식 매도 등 달러 수요가 맞물리며 추가 하락을 억제했습니다. 특히 반기말 네고 물량 출회와 같은 일시적인 달러 공급 우위 상황에서도 환율은 하단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일 종가는 1,350.0원으로 마감되었지만, 야간장에서는 다시 반등해 1,355.3원에 마감된 것은 이러한 수급 요인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국내에서는 주중 발표될 6월 수출입 지표와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및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주 초에 예정된 트럼프의 관세 협상 기한 종료 결과도 시장 참여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요소입니다. 만약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연장이나 인하가 결정된다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추가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원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흐름과 더불어 수급 요인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통화 선물 포지션이 순매도로 전환되며 달러 약세 베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원화 강세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재료입니다.

향후 관세 협상과 환율 전망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확률은 74.8%까지 상승하며, 연초 대비 크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득과 소비지표가 모두 감소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세 이슈도 환율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현재까지는 관세 유예 연장 또는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일부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성향을 고려할 때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원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는 환율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만약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커지며 달러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원화의 추가 강세 혹은 약세 전환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1,3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지표 발표와 정책 뉴스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급 요인과 글로벌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와 무역 정책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