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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와 원화 저평가 해소 가능성, 1,410원대 전망 분석

by 환율정보통 2025. 7. 26.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강화,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1,420원대까지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원화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경우 환율은 1,35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관세 정책, 투자심리, 중국 환율 정책 등 복합적 요인이 원화 흐름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달러 약세와 원화 저평가 해소 가능성, 1,410원대 전망 분석

1.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배경

달러/원 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강화에 힘입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일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개장 직후부터 하락 흐름을 보였으며, 장중 1,446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강세는 원화 강세 흐름에 더욱 탄력을 붙였습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0.42% 절상되며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고, 이는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저점 매수와 국내 주식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 수급 부담은 환율 추가 하락을 다소 제한했습니다. 결국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5원 하락한 1,449.9원에 마감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 달러화 지수 추가 하락과 위안화 강세에 동조하며 추가 하락, 1,421.0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대비 27.90원 급락하며 1,419.50원에 호가됐습니다. 금일 환율은 약 30원 갭 하락한 1,42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0pt를 하회하며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욕증시 회복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될 경우 원화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며, 시장에서는 1,410원대 안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 결제와 외국인 배당, 해외 투자 환전 수요는 하단을 강력히 지지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 미국 경제지표와 시장 심리 변화

미국 달러화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금리 정책 혼선 등으로 인해 자산 신뢰도가 약화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전일 1.14% 급락해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pt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41% 절상, 엔화는 0.63% 절상되며 달러 약세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시장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 지표는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생산비용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수요 둔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0.8pt로 예상치 53.8pt와 전월치 57.0pt를 모두 하회하며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시장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또한, 달러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가 약화되며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고, 특히 10년물 금리는 6.2bp 상승하며 4.5% 선에 근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연준의 불확실한 정책 신호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지표 부진과 시장 불안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원화는 이러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흐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강세 전환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관세 정책과 위안화 움직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속도와 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원화 저평가 해소 시 시나리오와 전망

원화는 현재 글로벌 달러 지수와의 상관 관계를 감안할 때 약 5% 이상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됩니다. 달러화 지수가 100pt 이하로 하락한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하면,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은 1,350원 이하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원화 저평가 요인으로는 관세 정책과 투자 심리 위축, 내수 부진 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으며, 여기에 투자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둔화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최근 들어 낮아졌고, 이는 원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원화 저평가 요인들이 해소되기 시작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머무는 동안에도 꾸준히 원화 저평가 해소 기대감은 존재해왔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강화하고,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된다면, 환율은 단숨에 1,350원대까지 급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외적 위험요소가 완화되고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흐름, 미중 통화 정책, 국내 증시 및 투자심리 등 복합적인 변수를 따라 움직일 전망이며, 기업과 투자자는 이에 대비한 환위험 관리 및 전략 수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