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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 만료 앞둔 달러/원 환율 전망과 시나리오

by 환율정보통 2025. 7. 9.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원화 강세 혹은 약세로 극명히 갈릴 전망이며, 외환시장과 국내 증시 모두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협상 시나리오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중요한 시점입니다.

관세 유예 만료 앞둔 달러원 환율 전망과 시나리오

미국 관세 유예 만료 임박, 달러/원 환율 혼조세 배경

달러/원 환율은 최근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 힘입어 상승 개장한 후 1,367원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이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이 이어지면서 하방은 제약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후장 들어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자 환율은 장중 1,350원대에 일시 진입했으나, 장 막판에는 소폭 반등하며 전일 종가 대비 2.9원 상승한 1,362.3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과 관세 이슈 경계감에 한산한 흐름을 보이며 1,362.5원에 보합권 마감하였습니다. 역외 NDF 환율은 0.30원 하락한 1,359.5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간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거래를 감안할 때 보합권 개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환율 방향성을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세 유예 연장 혹은 인하가 원화 강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유예 만료나 추가 관세 부과는 원화 약세로 이어질 소지가 큽니다. 이에 따라 금일 환율은 혼조세를 보이다가 관세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세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정책과 관세 이슈,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전일 미 달러화는 미국 독립기념일로 인해 뉴욕 증시 및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14% 하락한 96.98pt를 기록했습니다.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법안 OBBB(One Big Beautiful Bill)에 서명하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법안에는 트럼프 1기 시절 시행된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부채한도는 기존 36조 1,000억 달러에서 5조 달러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의회예산국(CBO)은 OBBB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미국 세입액이 4조 5천억 달러 급감하며 연방 부채는 3조 4,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상호관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관세 유예 만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며,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감세 정책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수는 원화뿐 아니라 다른 신흥국 통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 시나리오에 따른 환율 향방과 투자 유의점

오는 7월 8일,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점을 앞두고 외환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해당 시점을 전후로 미국과 각국 간의 관세 협상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에 따라 선진국 통화와 신흥국 통화의 흐름이 엇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4월 초, 달러는 과격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신뢰 훼손으로 인해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신흥국 통화에는 강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5월에는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관세 우려 완화로 선진국 통화는 약세 조정을 받았지만, 신흥국 통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상반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토대로 보면, 이번 관세 유예가 그대로 만료되거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관세 유예가 연장되거나 관세율이 인하될 경우, 한국의 수출 회복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맞물려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관세 협상 결과는 단순히 달러/원 환율 수준을 넘어 한국의 수출 기업과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과 한국 간 관세 협상 결과에 귀 기울이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헤지(환위험 관리)와 같은 리스크 관리 수단을 병행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기회 요인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휩쓸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흐름과 글로벌 정책 방향을 분석하며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 금리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신중함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번 관세 이벤트는 단순한 외교 협상 이슈를 넘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